새로운 글자를 연구하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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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21:41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은 마침내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데까지 이르렀어요.
세종은 백성들이 한자라는 배우기 어려운 글자에 막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어요.
급기야 모든 백성이 읽고 쓸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새로운 글자를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우선은 글자를 만드는데 필요한 음운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확보해야 했어요.
그리고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것이 당시의 중국을 따르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하들의 반대도 극복해야 했어요.
세종은 먼저 집현전 학사였던 신숙주, 성삼문, 박팽년, 정인지 등에게 명하여 음운학을 연구하게 했어요.
그리고 중국에 사신으로 간 집현전 학사들에게는 언어 연구에 필요한 책들을 구해오게 하였지요.
또한 명의 학자로부터 음운학과 관련된 학문을 배워오게 하였어요.
마침내 세종은 학사들이 구해 온 책에 담겨 있는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